1) 마을공동체 만들기 개요 및 운영체계
“인천시는 2013년 <인천시 마을공동체만들기 기본계획>에서 단 한가지의 비전을 선정했습니다. 그 비전은 ‘사람을 품는 마을공동체’이며, 인천이 어떻게 사람 사는 따뜻한 도시가 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담겨 있습니다. 그 비전 아래 다섯 가지의 전략을 가지고 마을공동체 활동과 사업들을 펼쳐나가고 있습니다.”
2) 공모사업 소개
“공모사업과 관련한 운영체계는 현재 <인천광역시>, <마을공동체 위원회>, <지원센터>, <10개 군·구>에서 함께 협력해서 실행하고 있습니다. 인천시에서 공모 계획을 짜면 그 안이 위원회 심의를 거쳐 사업설명회로 이어지고, 사업이 담당 군·구로 내려갑니다. 지원센터는 사업계획을 짤 때부터 유형별 컨설팅, 사업계획서 자문, 실행과정, 회계 창구를 열어 두고 협력하고 있습니다. 중간 중간 마을컨설팅을 통해 간담회를 자주 가졌습니다. 2014년에는 62개 마을에서 69개 사업이 실행되었고, 올해까지도 꾸준히 마을이 서로 알아가는 과정을 밟고 있습니다. 사업은 사업 자체가 목적이 아니고, 이웃 마을은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알고, 이웃마을과 연대해서 어떻게 함께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을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내 이웃, 이웃 마을과도 연계해서 네트워크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을지가 사업에 담겨 있으면 참 좋겠습니다.”
“작년, 굉장히 자주 만났습니다. 간담회, 설명회, 5개 유형별로 컨설팅 진행, 회계교육도 별도로 진행했고요. 중간 중간 이루어지는 마을컨설팅과 집담회를 통해 지원센터에서 마을에 가기도 하고, 마을에서 센터로 찾아와서 계속 만남을 가졌습니다.”
“2014 공모사업은 103개 마을에서 신청해 주셨습니다. 욕구분석 결과 각 유형 중에서도 교육 분야가 39%로 가장 욕구가 많았고, 그 다음으로 문화 분야가 32%로 높았습니다. 이는 기본계획에도 나와 있듯 ‘뿌릴형’ 단계에 해당하는 주민모임 형성, 즉 초기 공동체 형성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공모사업 이후, 공모사업 전반에 관한 개선사항에 대해서 참여마을 전체에서 의견을 주셨습니다. 일단은 사업계획서가 너무 복잡하다는 말이 많이 나왔고, 6월부터 12월까지 진행하기에는 사업기간이 짧아 공동체를 알아가기에 시간이 부족하고, 또 힘들었습니다. 그러면서도 활동을 지속하고자 하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그밖에 군·구 행정 담당자와 마을 간 공동체에 관한 인식의 간격을 어떻게 좁힐 것인가 하는 고민도 담겨 있었습니다. 재개발해제지역의 경우, 공동체의 회복이라는 것이 마을기반, 환경의 문제와도 연결이 되기 때문에 복합적으로 해결하는 방안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제기해 주셨습니다. 이렇듯 사업을 통해서 네트워크가 확장되는 과정 중에 있습니다. 앞으로도 네트워크가 펼쳐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기반을 마련할 준비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것이 평가시사점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3) 2015년 공모사업 방향 : 개방적 주민제안사업
“올해는 공모사업비가 작년에 비해서 1/5로 줄었습니다. 그 외에도 5개 군구가 예산을 기초지자체별로 잡고 있기에, 군구에서 하는 일반 공모사업과 시 공모사업은 차별성을 두고 역할분담을 해서 진행할 예정입니다. 시 공모사업은 올해 마을씨앗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될 것 같습니다. 여기서 ‘씨앗’은 사람에 해당됩니다. 사람을 어떻게 양성하고, 어떻게 주민모임 그룹을 조직화할 것인가에 초점이 담겨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공모사업은 기본계획에 근거한 '주민모임을 형성'으로, 주민모임을 조직화하는데 지원하고자 합니다. 또한 마을의 변화를 위해서 그 씨앗 단계인 주민모임의 역량이 강화되는 방향으로 지원하려 합니다. 마을에서 각 사업을 제안하는 방식은 ‘사업을 위해서는 우리 동네의 특성에 맞는 이런 사업이 필요하다.’ 라는 제안을 받으려 합니다. 그래서 <개방적 주민제안사업>이라는 타이틀을 달기도 했습니다. 그 내용은 주민조직 구성과 강화를 위해서 주민조직 스스로 연구하고, 아이템을 만드는 방식으로 채워질 예정입니다. 여기에 따른 지원이 필요하면 지원센터에서 현장과 함께 이야기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공모사업 참가자격은 5인 이상의 주민모임, 주민협의체에 해당되고, 사업예산은 현재로서 1억원입니다. 사업은 ‘뿌릴형’으로 20개 마을에 3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며, 지속사업으로 8개 마을에 500만원을 지원하려 합니다. 추진절차는 설명회, 심사 및 선정 후 5~12월에 사업집행을 예상하며, 정산 및 우수사례 발표회 계획중입니다. 2015년 공모사업 계획안은 <인천시 마을공동체 위원회> 자문 심의를 거쳐 확정이 되겠습니다.”
4) 지원센터의 역할
"마을공동체 활동은 ‘주민조직’, 즉 사람에 대한 지원이 가장 중요합니다. 지원센터는 이러한 구성을 위해서 컨설팅을 진행하고, 마을활동 콘텐츠를 개발할 수 있도록 마을과 맞춤형으로 만나도록 하겠습니다. 사업계획서 작성과 상담지원이 군구별 담당자를 통해 준비되어 있습니다. 회계창구도 상시로 열어 두었습니다. 특히 주민 교육과 학습에 대해서는 만들어져 내려가는 것이 아닌, 마을에서 요청되는 부분을 맞춤형으로 지원하겠습니다. "
"마을공동체만들기 사업의 결과물은 사업의 사진과 동영상이 아닌, 사람이 남는 작업에 있습니다. 그리고 결과보다는 과정에 충실해서 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10명이 함께 같은 품을 내서 한 사람 한 사람이 민주적 결정에 의해서 만들어가는 과정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지원센터는 허브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 만들어 놓고 제공하는 방식이 아니라 마을에서 준비하고 고민하는 내용이 있다면 지원센터가 친구가 되어서 계속 만나고 함께 고민을 나누고 함께 실천할 수 있도록 만남을 가져가도록 하겠습니다."
'느티나무와 함께하는 마을이야기' 축제는 533년 수령의 마을 느티나무와 함께하는 축제로, 주민이 함께 공동의 추억을 만들기 위한 기획에서 시작되었다. 주민이 주인이 되는 축제를 위해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누구나 축제 참여 접수를 받아 브로셔에 싣기도 한다. 처음 156명으로 시작한 것이 작년에는 2058명이 참여했다. 축제는 마을 어린이들의 길놀이로 시작된다. 골목을 누비며 마을학교에서 배운 악기를 치면서 마을분들을 이웃을 인도하면 이웃들이 길놀이패를 따라온다. 그러면 '일찍 일어나는 새'라는 뜻의 <어리버리> 밴드, 마을합창단과 풍물단이 축하공연을 한다. 축제의 대미는 전통혼례에 있다. 마을 이웃중에서 혼례를 사정상 올리지 못했거나, 혼인 25주년, 50주년을 맞이한 어른들이 전통방식으로 혼례를 올린다. 매년 주민들의 축복 속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느티나무와 마을공동체를 주제로 한 글짓기와 그림그리기 시상식을 통해 마을의 두 경로당 회장님이 시상하고, 어린이가 수상하는 과정에서 만남을 갖게 된다. 축제는 잔치음식을 나누며 누구나 참여하고, 즐기고 있다. 또 마을의 상가나 영업점 상품을 경품으로 해 지역 상권과 교류하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