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 내 커뮤니케이션 방법 중 중요한 것은 뭘까?
11월 14일(월) 10시, 구월동 아시아드선수촌 아파트 1단지 내 <북틀꿈틀 도서관>에서 ‘북틀꿈틀 구월마을 공동체’(이하 북틀꿈틀)의 찾아가는 마을컨설팅 2차 과정이 진행되었다.
북틀꿈틀 회원 9명이 참여한 이날 컨설팅은 ‘공동체 내 소통을 위한 대화법’ 주제로 전철원(인천여성영화제 교육전문위원)강사의 공동체 안에서 소통을 잘하는 방법에 관한 피드백과 퍼실리테이션 연습(실습)이 진행되었다.
공동체 안에 커뮤니케이션의 방법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뭘까?
‘말을 많이 하지 말고 듣는 자세’가 중요하며, 잘 듣게 되면 말을 하는 사람도 눈치 보지 않고 대화를 두려워하지 않게 되며, 집단 내에서 말을 안 하는 사람에게 원인이 있기 보다는 대화의 조건이나 개인적 특성도 있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이야기의 독점자(빅마우스)가 있다면?
상대가 말하는 것을 내버려 두는 것이 아니라 나의 태도가 상대에게 편안하게 전달될 수 있는 신뢰가 중요하다.
말이라는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다른 사람의 말을 있는 그대로 해석하기는 불가능하다. 사람들은 대개가 내가 듣고 싶은 대로 듣고 그래서 곡해해서 듣기도 하고 각 자의 언어습관과 맥락에 의해 이해되고 저장이 된다.
경청은 ‘당신이 말하는 것을 존중해’ 와 ‘질문’이 함께해야 하는데 유럽은 문화적으로 질문과 답변이 자연스럽다. 우리 사회는 질문과 답변이 서툴러서 연습이 필요하다.
‘퍼실리테이션’ 연습하기
두 사람이 짝꿍이 되어서 한 사람은 안쪽에 다른 한 사람은 바깥에 앉는다. 먼저 안쪽에 있는 구성원들이 ‘ 북틀꿈틀 도서관활성화 위해 어떻게 하면 좋을까’ 의견을 나누었다.
원 안의 구성원들이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바깥쪽의 구성원들은 경청을 하다가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원 안에 짝꿍과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 나눈 이야기를 보태어서 다시 원 안의 구성원들과 이야기 나누기를 3회 정도 반복한 후에 구성원 각 자가 생각하는 ‘함께 나누고 싶은 도서관 활성화 방안’을 적어보았다.다음 컨설팅에서는 구성원들이 적어 놓은 ‘도서관 활성화를 위한 주제’에 관해 각 자가 퍼실리테이터가 되어 이야기를 진행하는 연습을 갖기로 했다.
“처음에 그리는 것에 두려움이 있었는데 시도해보고 나니 별게 아니어서 놀랍기도 하고 내가 대견스럽기도 했다.”
“재미있다.”
“사물을 보면 자꾸 그리고 싶어진다.”
데일리 드로잉은 북틀꿈틀 회원들의 호응이 좋아 지속적인 활동으로 이어가기로 하고 다음 시간에도 각 자의 그림을 공유하기로 했다.
다음 컨설팅은 11월 21일 월요일 오전 10시, 북틀꿈틀 도서관에서 진행된다.
글 ․ 사진 연구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