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터소식

2017 전국마을론컨퍼런스_저항하라 마을! 5월 19일 광주에서 열려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7-05-22 13:59
조회
807

2017 전국마을론컨퍼런스_저항하라 마을!이 2017년 5월 19일(금) ~ 20일(토) 광주 5 ․ 18 기념문화센터에서 열렸다.

마을론 컨퍼런스는 올해로 2 회째 개최되는 전국 마을운동의 민관 공론장이다. 슬로건 ‘저항하라! 마을’은 공동체 붕괴로 극한의 삶에 내몰린 시민 소외에 대응해 마을공동체 운동이 실천적 해법 모색에 나서기를 갈망하는 메시지이다.



 


5월 19일 오후 두 시 반부터 개회식이 시작, 민형배 광주광역시 광산구청장의 개회사로 열어 이어 제윤경 국회위원, 최순옥 한국마을지원센터연합 이사장, 이해식 마을만들기지방정부협의회 공동회장(서울 강동구청장)의 인사말이 있었다.




개회식은 윤장현 광주광역시장과 김양해 5.18 기념재단 상임이사의 환영사로 맺고 세 시부터는 “수보노그램재단과 주빌리 은행의 실천”으로 컨퍼런스 기조발표를 시작했다.


사헤드 카에스(수보노그램재단 상임이사, 아시아 인권활동가, 방글라데시 작가 ․ 시인)는 방글라데시의 농촌공동체의 현실을 이야기하며 인구밀도가 가장 높은 나라 중에 하나이면서 빈곤층 역시 크게 늘어나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지 못하는 등 인구의 82%가 농촌지역에 거주하는 대표적 저개발 국가임을 밝혔다.

수보노그램 재단은 방글라데시를 지식기반 사회로 만들고 여성, 아동 취약계층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 환경과 인권, 민주주의의 가치를 널리 전파하고자 한다. 빈곤층 아동교육사업에 역점을 두어 현재까지 총 8개의 학교를 설립하여 수상집시, 신발수선공, 선주민공동체 어린이들에게 무상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방글라데시의 농촌공동체 문제와 도시공동체 현실을 예로 들며 기업 중심의 도시화로 인해 현재 방글라데시의 주요 도시들은 주택, 보건의료 및 일자리 측면에 심각한 양극화 현상을 겪고 있음을 말했다.

사헤드 카에스 활동가는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사람 중심 도시화가 초석이 되어 누구나 도시가 생산하는 재화와 용역을 이용할 수 있어야 하며 모든 시민은 그 어떠한 형태의 차별도 받지 않으며 자신에게 주어진 권리를 누릴 수 있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지방정부와 시민사회 그리고 시민사회단체는 시민의 권리 의식을 향상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으며 공동체기반 문화 활동은 시민들 사이에서 사랑․ 존경․ 신뢰를 싹 틔움으로써 도시 전체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기조 발표의 두 번째, 제윤경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전) 주빌리은행 상임이사, 전)애듀머니 대표이사)은 “빚에서 빛으로”라는 주제로 주빌리 운동(장기 연체 채권을 금융사들이 2차 채권시장에 헐값으로 매각하고 있는 문제에서 시작한 것으로, 시민들로부터 성금을 모아 이러한 장기 연체 채권을 사들인 뒤 무상 소각하는 활동)을 설명하였다. 공동체가 마을에서의 빚 문제를 개인들의 경제적 문제와 함께 풀어나가는 프로그램을 운영한 경험을 이야기하며 한국판 롤링주빌리 운동은 2014년 4월에 처음 시작하여 1차 채권소각을 시작으로 2015년 8월 주빌리은행이 설립되고 현재에 이르기까지 주빌리 은행이 사들인 부실채권액만 2,063억, 이를 통해 소각한 채권 원리금만 6139억원에 달한다 한다. 주빌리 운동은 공동체 모두가 같이 잘 살자는 운동으로 단시 시민단체 차원에서만 했던 것은 아니며 주빌리은행의 설립목적에 공감한 성남시는 금융복지상담센터를 설립, 채무자들 및 일반시민들이 상담을 통해 채무조정, 재무상담, 복지연계와 더불어 새 출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현황을 말했다.


1부 기조 발표를 마친 뒤, 2부 토크 콘서트로 황풍년 월간 전라도닷컴 발행인 편집장이 진행을 맡아 이해식 서울강동구청장, 이준모 인천 내일을여는집 이사장, 임경지 민달팽이유니온 위원장, 박종민 광산구하남종합사회복지관장이 이야기 손님으로 5분씩 발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해식 서울강동구청장은 도시재생 문제와 마을공동체 사업을 어떻게 연결시킬 것인지가 최대 과제라 말하며 결국은 마을 주민들이 리더가 되어 주민조직에서 실제 아이디어와 방식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준모 인천 내일을여는집 이사장은 I.M.F 이후로 교회에서 시작한 작은 활동에서 취업 알선부터 노숙자 쉼터 및 공부방을 만들어 지역사회에서 소외된 이웃을 보듬는 역할을 해왔으며 대학생들과 함께 자료 조사를 해서 750세대가 사는 쪽방촌을 찾아내 공동작업장과 상담소를 만들어 어려운 문제를 해결해 오는 역할을 1998년부터 지속해왔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마을에 관심을 더 기울여 폐휴지를 줍는 어르신들과 만든 협동조합 등 다양한 활동을 지속해 옴을 공유했다.

임경지 민달팽이유니온 위원장은 민달팽이 유니온의 활동이 청년주거문제를 다루는 활동임을 소개하며 그동안의 발자취를 이야기했다. 청년 주거의 문제는 결국 많은 시민들의 문제이며 전 세대가 연대하는 주거 안전과 주거권에 대한 협력방법을 찾고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종민 광산구하남종합사회복지관장은 광주 하남종합사회복지관 마을만들기 사례를 통해 하남 주공 영구임대아파트의 경우 하남종합사회복지관 내의 마을복지운동을 하며 시민소외를 극복하는 마을공동체 해법 등을 나눴다.


토크 콘서트를 마치고 마당재담극 ‘꽃신’ 마당극(연출 박강의)이 열렸다. 본 행사 이외에도 부대행사로 광산구 첨단2동 주민들이 진행하는 ‘보이는 마을라디오’ 광산마을라디오 실시간 진행 및 각 지역의 도서를 모은 팔도 지역문화잡지도서전(월간) 토마토, 골목잡지 사이다 등)과 전국 마을지원센터 관련 홍보물 전시, (주)워킹맘 맛들애(여성 일자리 광주 광산구 사회적기업)의 음식 후원 등이 있었다.


지난 해 5월 20일에 열렸던 첫 <전국마을론컨퍼런스>에서는 마을활동가들이 ‘공동체 협치’를 논했고, 지자치단체장들은 ‘나의 마을철학’을 밝히며 공동체운동의 확산을 꾀했다. 올해 오픈컨퍼런스는 전국마을론컨퍼런스의 광주 개최 취지에 따라 1980년 광주가 보여준 “주먹밥 공동체”의 희망을 잇고자 하는 소망을 담았다. 2017년 전국 마을론컨퍼런스는 20일 (토) 둘째 날, 오월길 순례와 망월묘역 참배로 폐회한다.

글 사진 _ 홍보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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