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터소식

2019 자치활동가 양성과정 1기 4강~6강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9-10-31 13:45
조회
904

4강 ‘주민총회와 마을계획 어떻게 할까?’

주민총회는 주민 최고의 의사결정 기구로서 마을의제가 마을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주민이 필요한 사업의 중요성과 우선정도를 서로 토론하고 설득하고 공감하며 결정하는 공론장이다. 10월 17일(목), 4강은 이승원(송도2동 주민자치회 위원)강사와 송도2동의 주민총회 개최까지 밟아나간 과정을 생생하게 들어보았다.

송도2동은 2016년 주민자치회가 구성되어 올해 주민자치회 시범동보다 주민주체 활동의 경험을 쌓고 함께 학습하고 준비해나갈 시간적 여유가 있었다고 한다. 올해 9월 28일(토) 총회를 하기까지 준비활동(관계)-주민자치회 위원 모집-설명회-의제발굴과 총회준비 과정 순서로 소개했다. 학습과 워크숍은 연간활동으로 지속해왔다.

공동주택이 100%인 송도2동에서 주민들과의 관계를 쌓기 위해 주변 학교를 찾아가 청소년들도 총회에 참여해 주민으로서 참여할 수 있도록 했고 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와 수차례 만남을 가졌다. 구청, 동별 축제에 찾아가는 주민설명회에 주민자치회를 알리고 의제발굴과 총회 홍보도 함께했다.

진행과정, 그 안에서의 실무, 총회 당일 현장과 구성도 공유했다. 그 중 참여자들이 많이 궁금했던 것은 송도2동 주민자치회 위원들의 단합의 비결, 자치역량, 진행과정에서의 어려움과 극복 과정이었다. 강사는 어디서든 갈등은 있다며 에피소드를 소개하며 참여자들의 공감을 샀다. 바로 대화로 풀수도 있고 시간이 지나야 서로 이해하고 회복될때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리고 많은 일을 할 수 있던 배경에는 주민자치센터 내 실무자가 일을 함께 하고 있다고 말했고 반면 자원봉사자 실비로 활동하는 등 현재 처우가 열악해 구조적인 개선의 필요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참여자들은 다년간의 경험을 쌓은 강사와 주민자치회 실무, 위원들의 관계, 회의운영 방법과 다양한 세대가 참여하기 위한 다양성이 존중받는 문화 등을 나누며 강의를 마무리했다.

5강 ‘자치활동가로서 주민주체 활동 사례’

자치활동가 양성과정에서 참여자들은 주민들의 관계를 잇고 즐겁게 활동을 할 수 있게 촉진하는 사람으로 자치활동가의 역할을 공유했었다. 10월 22일(화), 5강은 마을에서 그 역할을 하고 있는 분들을 강사로 모셨다. 박정숙(서울시 금천구 시흥4동 주민자치회 부회장)강사와 스페셜 게스트, 김분자(인천시 남동구 간석1동 주민자치회 위원장)강사, 박영란(인천시 남동구 간석1동 주민자치위원회 간사)강사가 함께 했다.

박정숙 강사는 시흥4동의 ‘새재미마을’과 주민들의 활동을 소개했다. 새재미마을은 주택이 많고 주거지 비율이 높은 동네로 2만여명이 살고 있다. 인근에 중학교가 없었는데 동네 군사 관련 시설이 안전상 다른 곳으로 이전하면서 한울중학교가 들어섰다고 한다.

2017년 12월에 주민자치회가 구성되고 2018년도에 의제발굴과 공유, 계획을 수립하며 자치회관 운영분과, 새재미마을 분과, 행복나눔복지분과, 새싹문화분과(어린이/청소년 문화교육활동지원)을 구성해 활발히 활동 중이다. 인천의 참여자들은 주민자치활동의 걸림돌 중 하나로 ‘커뮤니티 공간의 부족’을 말했던 만큼 주민자치회 활동만큼 시흥4동 마을활력소 운영 사례를 청해들었다.

시흥4동 제1마을 활력소는 지구대가 이전하면서 생긴 유휴공간을 주민들이 직접 조성하고 운영하고 있다. 1층은 물품을 기증하고 사용할 수 있는 공유창고와 택배함이 있다. 2층은 공구도서관과 아이들이 쉴 수 있는 코인노래방과 만화방이 있다. 제2마을 활력소는 주민센터 내 공간으로 카페와 작은도서관이 있다. 주민자치위원과 분과원의 출자금을 운영되며 2개 공간 모두 주민 봉사자들이 있어 운영되고 있다.

스페셜 게스트로 인천의 사례를 청해듣고자 김분자 강사와 박영란 강사를 함께 모셨다. 마침 5강 강의가 있었던 날, 18회 전국주민자치박람회 지역활성화 분야 우수사례 최우수상 수상 소식을 전해들었다. 그동안 간석1동의 학습과정과 활동사례를 나누었다.

간석1동 주민자치위원회는 2017년도 우연히 지원센터 마을학교 ‘마을공동체 이해 과정’ 이후에 지속적인 학습을 하게 되었고 2019년도 마을계획 수립과정에 참여해 비전과 세부 과제등을 수립했다. 사실 훨씬 전부터 김분자 강사와 박영란 강사를 중심으로 공동부엌 프로그램, 아재들의 공동부엌 프로그램 등 지역사회에서 재능과 관계를 살려서 활발히 활동을 해오고 있었다.

김분자 강사는 주민자치위원회 위원은 봉사하는 마음으로 활동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못지않게 내부에서 우리끼리 서로의 노력을 인정하고 다독이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어떤 사회적 보상을 받고 하지 않는데 자꾸만 희생을 바라면 안되기에 주민자치위원장은 사람을 품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영란 강사는 주민자치위원은 주민과 행정을 잇는 역할을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며 전에는 강의에 참여하는 참여자의 한 사람이다가 이렇게 간석2동의 사례를 사람들 앞에서 소개하니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참여자들은 같은 주민자치위원으로서, 혹은 생생한 현장의 경험을 나누는 과정에서 다양한 활동사례를 통해 아이디어를 얻기도 하고 과정과 방법등을 질의응답으로 나누었다.

6강 ‘주민참여예산과 주민자치회’

주민자치회 시범실시 조례를 살펴보면 재원으로 주민세와 주민참여예산을 활용할 수 있다고 명시되어 있다. 주민참여예산이 무엇이고 주민들을 위해서 어떻게 사용할 수 있을지 자세한 내용을 알아보기 위해 10월 24일(목), 조재학(서울시 은평구 협치조정관, 전 은평구 주민참여예산위원장)강사와 학습했다.

내 삶과 동네, 지역, 사회를 바꿀 수 있도록 실질적인 민주주의를 실현시킨다는 맥락에서 주민자치회와 주민참여예산이 진행되어야 하고, 주민참여예산제도 속에서 주민들은 편성뿐만 아니라 집행 과정에서도 함께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또한 세계의 참여예산제도 현황과 우리나라의 참여예산 제도 현황을 확인해보고 서울시 은평구의 참여예산 시스템을 사례로 보면서 지역에서는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고민을 깊게 만드는 시간이었다.

질의응답 과정에서 어떤 참여자가 주민참여예산과 주민자치회가 별개로 생각되어진다며 어떻게 연관성이 있느냐는 질문이 있었다. 강사는 마을은 하나이고 살고 있는 사람은 같고 결국 하고자 하는 일이 기계적으로 나뉘어지지 않는데 제도적으로 주민자치회, 주민참여예산,등 이름이 나누어지는 순간 다른 사업, 다른 예산으로 칸막이가 만들어진다고 말했다. 행정에서 통합적인 추진체계 혹은 조직혁신이 선행된다면 지역사회 활동에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강의를 마쳤다.

글 공동체자치담당 / 사진 지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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