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학습소모임 준비모임 ‘휘게’
두 번째 독서모임
[우리도 행복할 수 있을까? ] 를 이야기 하다
지난 주에 이어 두 번째 독서모임으로 권근영 외 5명이 <싸리재>에 모여 네 번째 학습소모임을 가졌다. 진행은 권근영 총무가 진행을 하였다.
지난 주에 이어서 2차 독서토론으로 모였는데 서로 이 책을 읽으면서 이야기 하고 싶은 주제나 지난 주에 나왔던 이야기를 가지고 함께 더 나눴으면 좋겠어요.
최광필 : 옛날 사고방식대로 오늘을 참아야 내일이 행복하다는 말은 맞지 않다고 본다. 현재가 즐거워야지 너무 미래만 생각하면 현재의 행복을 놓칠 수 있다. 현재가 행복해야 균형에 맞게 행복하게 살 수 있다고 생각한다. 노후가 행복해지려면 안정적 수입이 있어야 하고, 즐거운 일이 있어야 하고, 자기가 하는 일이 보람되고 의미가 있어야 한다고 말한 시인이 있었다. 어느 정도 조화와 균형을 이루며 살아야 한다. 나는 지금 즐거운 일도 개발하고 있고, 보람된 일도 찾고 있다. 재정적인 것은 지금 벌 수 없기 때문에 있는 것을 잘 쓰는 거라고 본다. 만족을 해야 행복할 수 있다.
한오봉 : 오늘이 행복해야 내일도 행복할 것이고, 행복을 느낀 사람들이 다른 사람도 행복하게 해준다고 생각한다. 오늘을 행복하게 사는 사람들이 최고 행복해 보인다. 그 행복은 남이 선택해서 얻어지는 게 아니라 자기 자신이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하고 책임을 지면서 자기가 심고 거두고 주체적으로 살아야 얻어지는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자기 자신은 누구인지, 어떤 인생은 살고 싶은지? 행복은 어디서 오는가에 대해 생각을 해봤을 텐데
지난 주에 잠깐 이야기를 나누었던 덴마크 사람들 행복의 힘은 어디서 나오는지 얘기를 더 해볼까요?
이종원 : 이 책을 읽고 덴마크가 뭐든지 할 수 있는 사회적 여건이 갖춰진 제도가 너무 부러웠다. 우리는 현재 청년들도 그렇고 너무 불안한 모습을 보게 된다. 오늘 아침, 부평 청년로타리 마켓이 7개월 동안 실적이 나오지 않아 주변 상인이나 행정에서 큰 타격을 받고 있다는 기사를 보고 놀랐다. 청년들이 자유롭게 일할 수 있도록 다양한 행정적 노력이나 뒷받침할 수 있는 정책기반이 필요한데 너무 현실적인 부분에 부딪혀서 청년들의 다양한 판을 보지 못하고 이들의 활동이 움츠려진 모습을 보게 되어 안타까웠다.
권근영 : 우리나라 사회가 ‘국제시장’에서 주인공처럼 뭔가 계속 미래 삶을 강조 하며 살다 보니 일만 하면서 살아왔다. 청년에 대해서도 20살 넘어서 교육과정이 끝나면 대부분 취직하고, 대학생들은 역시 공부를 마치면 또 취직하는데 주력을 했다. 요즘엔 취직세대가 있다면 잉여세대가 나오면서 새로운 층이 나오다 보니 정책이랑 맞물려서 같이 살 수 있을까 생각하다보니 담론들이 지금에야 나오고 있는 것 같다. 청년들의 담론도 이제야 나오기 시작한다. 서울에서부터 박원순 시장이 청년들의 일자리와 문화공간이나 청년허브 등 청년들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문화, 지역발전에 청년들이 함께 해야 하는데 이런 준비들이 상호 사회전반에 되어 있지 않은데도 정책만 나오는 것 같다.
한오봉 : 이 사회가 인권은 보장되지 않고, 너무나 개인의 희생만 무리하게 요구하며 살아왔다. 사회복지시스템도 너무 희미하고 약하다. 이제는 생활 곳곳의 불편함을 표현하며 살아야 한다. 덴마크 사람들은 스스로 결정하고, 더불어 사는 연대의식이 행복한 사회를 만들었다고 본다. 그들은 학교에서는 인생을 자유롭게 운영하고, 아울러 사회에 나와서는 모두 함께 즐거이 연대하는 문화가 되었는데 우리도 그런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최광필 : OECD국가 중 우리나라 담세율이 20~30% 정도가 된다. 박근혜 정부는 경제를 활성화해서 세금을 걷는다고 하는데 그건 말이 안 되는 소리다. 소득의 불평등부터 줄여 나가야 소득의 양극화도 줄어들고 행복해질 수 있다고 본다. 고소득자들이 세금을 제대로 내면 된다. 그리고 고등학교 졸업한 사람이나 대학교 졸업한 사람이나 소득격차가 없어야 한다. 대학진학률이 80%가 넘는데 사회적 비용을 줄이고 사회적 합의를 통해 소득격차를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 요즘에 연말정산을 하면서 소득공제와 세액공제에 대해서 말이 많은데 현 정부가 세금으로 트릭을 많이 쓰는 것 같다. 소득공제에서 세액공제로 바꾼다는 것은 곧 증세라고 볼 수 있다. 결국 소득은 줄어들고 세금을 전보다 더 많이 내기 때문이다. 고소득자나 고위층에 있는 사람들의 세금이 투명해야 하는데 사실 그렇지 않다. 그들은 오히려 혜택을 받고 있고, 일반 월급쟁이들은 꼬박꼬박 세금을 내고 산다.
덴마크 사람들이 자기 스스로 선택하고 자기 인생을 자유롭게 살고 있는데 사회 보장의 안정성에서 나왔다고 본다.
그렇다면 우리가 소소하게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자기 자신이 무엇부터 하면 좋은가에 대해서 얘기를 나눠보죠.
최광필 : ‘줄탁동시’, ‘나비효과’, ‘우공이산’이라는 말이 있다. 그런 것처럼 조그만 노력을 하되 혼자서 하는 것보다는 서로 같이 하면 좋을 것 같다. 그래서 이런 학습소모임부터 제대로 하면 좋을 것이다. 네트워크 해서 모여지는 힘이 있어야 한다. 행복은 자기 맘에 있다고 본다.
한오봉 : 그룬트비 정신에서 오늘날 덴마크 사회보장 시스템을 만들었다고 한다. ‘깨어있는 농민’에서 대안적 교육과 협동조합 정신으로 노동조합 사회적 민주주의 시스템으로 가야 강력한 사회보장이 될 수 있다고 본다. 우리 사회는 자신의 생각보다는 남의 생각에 의존하며 살고 있어서 걱정스럽기도 하다. 지금까지 행복은 나만의 행복으로 주관적으로만 느끼고 살았는데 나만 행복하다고 행복한 것은 아니고, 이웃도 우리 주변도 두루두루 행복해야 다같이 행복해 질 수 있다는 것을 다시한번 알게 해주었다.
이종원 : 행복은 어디서 오나? 여기 학습소모임의 연대에서 온다. 웃음
박상길 : 나는 복지 혜택에서 온다고 본다. 지금 노령연금과 개인연금을 받아서 살고 있다. 국가에서 받는 복지혜택은 별로 없다고 생각한다. 아직도 부모가 준 집에서 혜택을 받고 있다.
[위 내용은 4차 학습소모임에서 나온 내용을 정리한 글입니다.]
다음 [휘게] 5차 모임 안내
일시 : 2015. 2. 24. 화, 오전 10시 30분
장소 : 싸리재
준비물 : [최후의 제국] 다큐 4편 보고 오기
문의 : 권근영 총무(010-6391-7773)